메타버스 속에서 이루어지는 업무, 교육, 세미나 환경. 수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그걸 뒤로하고 나온 성공한 서비스는?
VR&AR로 구현된 메타버스는 난이도도 높고 일상에서도 사용하기까지 어렵다 하지만 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투자가치가 있는 산업이라고 하는 걸까?
대면 행사는 전부 취소된 상황이지만...
1992년 미국 태생인 팔머는 페이스북으로부터 23억달러(2조6000억원)에 인수된 VR 제조사 오큘러스의 공동 창업자다. 그는 '이상한' 천재도 아니고, 틀에 박힌 괴상한 발명가도 아니고 은둔형의 사람도 아니다. 대학 이전까지 권위 있는 기관에서 배우지도 않았다.
'가상현실'(VR)은 꿈꾸는 현실을 눈앞에 소환하는 환술사다. 시공간도, 신체 능력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경험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 공간으로 이동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바로 전용 기기다. 지금은 머리에 쓰는 기기가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이들 기기는 시력이 좋은 사람을 기준으로 기능이 맞춰져 있다. 시력이 나쁘거나 시각에 장애가 있으면 VR 기기가 편하지 않다. 안경을 쓴 채 VR 기기를 쓰기도 불편할 뿐더러 VR 기기가 눈동자 움직임을 제대로 쫓아오지 못할 때도 있다. 눈이 침침하거나 노안이 심한 어르신에게 VR 헤드셋은 롤러코스터나 다름없다.
"6개월 망치면 인생이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뭘 해야 할지 선택하지 못 해서 괴로워하고, 죽느냐 사느냐 이런 게 문제인 거죠. 기본소득이 기술 변화에 따른 두려움을 없애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거예요. 두려움이 없어야 세상의 변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그 이후에 뭔가를 헤쳐 나갈 수 있어요. 그것이 개인에게만 도움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대로 가면 5년 후 우리 기업들은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나 에릭슨, 소니의 운명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두 기업은 휴대폰을 잘 만든다. 하지만 잘 만든 제품이 꼭 잘 팔리거나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S7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전 제품들에 비해 혁신적 요소는 거의 없다. 제조와 생산 능력으로만 치자면, 애플의 하청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 기업들이 우리를 거의 따라잡았다. 문제는 제품을 재미있고 멋지게 만드는 혁신 능력에서 우리가 뒤쳐진다는 것이다.